2020-07-03 14:29  |  금융

[노후자금 톺아보기 ①] 은퇴 후 노후자금, 왜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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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일보 민지훈 기자] 삼성생명이 발표한 <2018 은퇴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퇴자들은 예상보다 5년 일찍 직장에서 물러났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사람 10명 중 8명은 빨리 일을 그만두게 될 경우 소득 계획을 생각하지 못했다. 조사 대상 25세에서 74세 중 은퇴자 500명은 평균 62세에 직장에서 물러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은퇴 시기는 57세였다. 비은퇴자 1,953명은 평균 65세를 은퇴 시기로 예상했다. 또 돌발 은퇴를 대비한 직장인도 적었다. 응답자들은 생활비로 월 최소 198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83%는 이를 어떻게 확보할 지 계획하지 못했다. 은퇴 후 노후자금은 왜 준비해야하고 어떻게 마련해야할까.

▲ 은퇴 후 노후자금, 왜 필요할까?

근로연령은 올라가고 은퇴연령은 내려간다. 일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지도 못한다. 다시 일자리를 구해도 전공을 살리기 어렵다. 오로지 연금으로만 생활하기도 벅차다. 통계청이 <2019년 경제활동인구조사-고령층 부가조사>에서 취업한 경험이 있는 55~64세 770만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은퇴자들이 가장 오래 몸담은 직업을 그만둔 나이는 49.4세다. 은퇴 후 연금을 받는 비율은 2명 중 1명 꼴이다. 다른 1명은 직장을 그만둔 이후 재취업을 하지 않으면 소득이 없을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해도 생활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연금수령자 중 67.3%는 연금으로 50만 원을 채 받지 못했다. 이들이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73세까지다. 2018년보다 한 살 많아졌다.

은퇴자는 대부분 자의로 직장을 관두지 않았다. 사업이 부진하거나 휴·폐업한 경우(33.0%)가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직장을 나오거나 정리해고·권고사직·명예퇴직(12.2%)을 당하기도 했다. 정년퇴직(7.1%)이나 일을 그만둘 나이가 돼서(1.9%) 은퇴한 경우는 소수였다.

실질 은퇴연령은 50세가 안된다. 100세 시대에 남은 인생 절반을 놀 순 없다. 일을 구하거나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소득 벌이 수단을 강구해야한다. 다시 직장을 구하기는 어렵다. 은퇴한 55~64세가 재취업한 경우는 52.3%였다. 2명 중 1명은 일을 구하지 못했다. 재취업해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도 적다. 취업자 절반 이상이 경비나 청소, 공공일자리 등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6%)나 도·소매음식숙박업(22.1%)에서 일한다.

연금은 어떨까. 55~79세 가운데 연금을 받는 비율은 45.9%다. 국민연금, 기초연금, 개인연금 등을 포함한 통계다. 월 평균 수령액은 61만 원이다. 이 중 25만 원이상 50만 원 미만이 39.9%로 가장 많다. 10만 원 이상 25만 원 미만은 27%다. 10명 중 약 7명이 연금으로 월 50만 원을 받지 못한다.

민지훈 기자 mjh3@spr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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