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16:55  |  건강

[청춘 포커스] "며느리·손녀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요"...노인성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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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일보 한경아 기자] 나이가 들면 귀가 먼다. 이를 '노인성 난청'이라고 말한다. 노화로 청력을 잃는 증상이다. 우리나라에는 65세 이상 인구 중 37.8%가 노인성 난청을 앓고 있다. 기도 청력역치를 6분법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다.

노인성 난청은 높은 음부터 듣지 못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말하는 음역대가 높은 여성이나 아이들 소리를 못 알아듣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나타난다. 눈에 보이는 증상도 없다. 노인 스스로 난청이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이유다. 주변 사람들이 먼저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줘야한다.

노인성 난청은 증상은 없지만 증거는 있다. 노인성 난청 환자들은 TV나 라디오, 스마트폰 소리를 크게 틀어 놓는다. 대화를 할 때 말하는 사람 쪽으로 고개를 기울이거나 같은 말을 다시 말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잦다. 이야기를 할 때 이 과정을 반복해야하니 신경질을 낸다. 심할 경우 사람과 만나서 대화하는 상황을 꺼린다. 같은 이유로 전화통화도 안한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말을 걸지 않거나 며느리나 손녀의 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노인성 난청의 증거다.

주변 사람들이 노인성 난청을 겪는 본인을 도왔다면, 이제 스스로 노력할 차례다. 먼저, 친구와 가족들에게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자. 귀가 멀어졌다는 사실을 상대가 알아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화를 할 때는 얼굴을 마주봐야 한다. 얼굴 표정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화를 피해서도 안된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상황을 피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되려 주변 교류가 줄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한경아 기자 hanka@spr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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