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6 15:16  |  건강

[디지털 치매 ①] 혹시, 나도 디지털 치매?

[청춘일보 한경아 기자] 갑자기 지인 집 주소나 집 전화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매번 다녔던 길인데도 네비게이션 없이 찾아가기 힘들다면 '디지털 치매 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 디지털 치매는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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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나도 디지털 치매?

영국 런던대학교 샘 길버트(Sam Gilbert) 교수 연구팀은 2015년 외부 저장매체와 기억력 사이 관계를 측정했다. 참가자 1,196명 중 일부는 자신이 어느정도 기억할 수 있는지와 정보를 잊어버릴 가능성을 가늠해 외부 저장매체를 활용했다.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 에반 리스코(Evan Risko)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저장매체에 기록하거나 스스로 기억해 정보를 암기하도록 했다. 연구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저장매체로 정보를 기록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IT기기에 둘러쌓인 현대인들은 기억하기보다 기록하려는 경향이 짙다. 디지털기기에 기억을 의존하는 모습이다. 이 경우 치매와 유사한 인지적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언어나 기억, 지능, 의식 등이 평균보다 낮을 수 있다는 의미다.

디지털 치매는 질환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해 나타나는 인지기능 저하상태다. 오히려 사회학적인 현상에 기반한 단어다. 의학적으로 보면 아직 질병 개념은 아니다. 다만 디지털 기기에 의존해 인지능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치매 증상과 유사하다는 모습에서 '디지털 치매'라 불린다. 검증되지 않은 증상은 있다. 가령 책을 읽거나 직접 궁금한 사실을 찾아보는 등 정보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과정보다 수동적이고 피상적인 학습방법을 택하는 경향이 예다.

한경아 기자 hanka@spr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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