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5 12:49  |  금융

[평생 자산관리 시대 ③] 시니어, '가치소비'에 주목해야할 때

[청춘일보 민지훈 기자] 100세 시대다. 인생은 늘어났지만 일하는 시간은 줄었다. 사회는 정년퇴직자들에게 사오정이나 오륙도라는 별명을 붙였다. 중년 직장인이라면 씁쓸한 단어들이다. 인생 절반을 일 없이 벌어놓은 돈으로 생활해야한다. 자산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돈 걱정 없는 노후를 누구나 바란다. 평생학습처럼 평생 자산관리를 익혀야한다.

▲ 시니어, '가치소비'에 주목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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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는 '소비'가 아니라 '가치'에 방점을 둔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가가 핵심이다. 내 삶을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계획인지에 따라 가치는 다르다.

5060세대는 가치소비를 추구해야한다. 삶은 은퇴 전 후가 다르다. 양적 소비를 했다면 질적 소비로, 가족 중심 소비를 했다면 나 중심 소비로 소비 중심축을 옮겨야한다. 은퇴 전 소비 중심 축은 가정의 안정과 개인의 성장에 위치했다. 자기개발·계발과 부의 축적에 집중했다. 바꿔야 한다. 스스로 의미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분야, 행위, 산업에 돈을 써야한다. 그것이 기부든, 자선이든, 봉사든, 투자든, 알뜰소비든,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삶이든 그곳을 향해 내 자본을 투입해야한다. 가치소비는 결국 스스로 행복을 찾는 길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가치소비는 '무엇을 사는가'를 문제 시 하지 않는다. 대신 소비했을 때 기분이 더 중요하다. 이른바 '경험 소비'다.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돈을 쓰고 경험을 사는 방식이다. 경험소비는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된다. 젊은 시절 실용적이고 오래지속되는 소유소비에 힘썼다면, 5060시기에는 자아를 발견하고 행복 요소를 얻는 경험 소비를 해야할 때다.

미국 심리학자 에비브러햄 해럴드 매슬로우는 인간 욕구를 크게 5단계로 나눴다. 인간 욕구를 중요한 순서대로 아래서 위로 쌓았다. 인간 욕구가 단계를 형성한다는 동기 이론이다. 각 단계는 생리욕구. 안전 욕구, 애정·소속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다. 생리욕구가 아래고, 자아실현의 욕구가 가장 위다. 아래부터 차례로 욕구를 충족하면 윗단계 욕구를 원한다는 말이다. 가치소비는 존경과 자아실현 욕구에 해당한다. 5060세대는 이미 아래 단계 욕구를 모두 맛봤다. 이제 상위 욕구를 충족할 가치 소비에 집중할 단계다.

민지훈 기자 mjh3@spr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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