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비침습 (최소침습) 시술건수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반면, 침습 시술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침습 시술에서 주사제는 2014년 대비 22.3% 늘어났으며, 주사제를 제외한 안면 관련 시술은 2014년 대비 60.2% 성장했다.
비침습·최소침습 시술의 선호도 증가는 낮아진 시술비용, 회복기간 및 부작용 최소화,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운 효과를 원하는 소비 트렌트 변화에 기인한다.
과거 비침습 시술은 부유한 40~50대 여성이 주요 소비자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낮아진 시술비용과 최소화된 부작용 등으로 인해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성들도 이전보다 외모관리와 노화방지에 신경 쓰게 되며 남성 시술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보툴리눔 톡신 시장규모는 49억 달러로 2021년까지 59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18년 기준 시술건수는 600만 건으로 전세계 비침습·최소침습 시술건수의 48.2%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7.4% 성장했다.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며 비침습·최소침습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 국내에만 8개 업체가 식약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여기에 수출 허가만 받은 4개 업체와 개발을 계획 중인 업체까지 합하면 총 15곳에 달한다.

현재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균주 출처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도 이런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이 균주 출처 논쟁으로 노이즈가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비침습·최소침습 시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PN 필러와 ECM-필러와 같이 히알루론산과 차별성을 지닌 필러 제품(파마리서치프로덕트), 녹는 리프팅실(한스바이오메드, 제테마), 초음파·고주파 의료기기(클래시스), 자기장 의료기기(리메드) 등을 출시 및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전세계 침습 시술 중 안면과 머리 부위는 17.2% 감소한 반면, 가슴과 몸 부위는 각각 9.7%, 6.0% 늘어났다(14년 대비 -14.5%, 31.6%, 28.2%).
특히 가슴확대수술(186만회)과 지방흡입수술(173만회) 등 몸매 관련 수술이 성형수술 건수에서 10년 동안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보다 앞서 몸매 관리에 관심이 커진 북미에서는 냉각, 고주파, 레이저, 초음파, 자기장 등 기존에 안면에 적용했던 기술을 활용한 지방제거 시술이 자리잡았다.
2010년 출시된 엘러간의 ‘쿨스컬프팅’은 6,000대가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10년 동안 1조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발 빠른 국내 업체들도 이런 트렌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실리콘 보형물(한스바이오메드), 바디용 필러(제테마), 지방제거 의료기기(클래시스), 바디토닝(리메드) 등 몸매 관련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 및 계획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경아 기자 hanka@sprin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