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 12:05  |  정책

[청춘이슈] 치매전문병동만 11곳 추가 설치..."내년 수가 지원 논의"

의료업계 "치매안심병원 지정 확대해야"

[청춘일보 김선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에 따라 치매전문병동 추가 설치에 나섰다. 현재 전국에 49곳에 치매전문병동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11곳에는 치매전문병동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 치매전문병동 기능보강사업에 52억2천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있는 79개 공립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치매병동 기능보강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능보강사업이 진행된 곳은 60곳이다.

기능보강사업의 핵심은 치매전문병동을 설치로 현재까지 49곳에 치매전문병동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나머지 11곳에는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능보강사업을 위해 52억2,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6개 병원이 추가된다.

치매전문병동 설치와 더불어 인력 기준 등이 맞춰질 경우 치매안심병원 지정이 가능해진다. 치매안심병원은 기본적으로 치매 관리 등에 필요한 시설이나 전문인력 등을 갖추고 있어 입원환 치매환자들은 기존 병원에 비해 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9년 첫 치매안심병원이 탄생한 이후 같은 해 4개까지 확대됐으나, 올해는 추가 지정이 멈춘 상태이다.

공립요양병원 중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한 곳은 49곳이나 되지만, 치매안심병원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정부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한다고 해도 인력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지난 2018년에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의 치매안심병원 첫 지정후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대전시립제1노인전문병원, 경북도립경산노인전문병원 등 4곳의 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올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곳이 심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연내 추가 지정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한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중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은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며 "내년부터 진행되는 수가 지원이 현실화될 경우 더 많은 공립요양병원과 민간병원이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치매안심병원에 수가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 있어 치매안심병원 신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선영 기자 kimsy@spr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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